월급 관리의 기초? 통장 풍차돌리기 역설? 오히려 손해다!

재테크의 기초 적금! 하지만 현실은....

 

풍차돌리기를 하지 말아야 되는 이유

재테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시는 것이 무엇인가요?

 주식? 부동산? 부업? 등 많은 것이 떠오르겠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적금일 것이다. '제일 쉬운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제일 안전한 투자!'라는 적금에 대한 인식이 우리 국민들 머릿속에 자리 잡은 지 오래되었고, 그 자리 잡은 인식만큼 은행에 적금을 하는 것은  재테크를 위한 기초가 되었다.

 하지만, IMF를 겪으며 15%의 이자도 적다고 하던 적금 금리는 현재 2~3%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0년 초 하나은행에서 5% 금리 최대 달에 30만원 저금 가능한 적금상품을 가입하기 위해 은행 앞에 줄을 서서 가입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후 받을 수 있는 이자는 겨우 8만원 정도라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마치 구세주인 것처럼 '통장 풍차 돌리기'를 많은 사람들이 권하고 있다. 과연 '통장 풍차 돌리기'는 많은 사람들의 말처럼 정말 돈을 모으는 것에 도움이 되는 방법일까? 


통장 풍차돌리기가 무엇일까?

통장 풍차돌리기란, 크게 적금 풍차 돌리기와 예금 풍차 돌리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적금 풍차 돌리기는 예금 풍차 돌리기의 기본이 되며 매월 적금을 새로 가입하여 일정 금액을 매달 납입하여 만기에 일시로 상환을 받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하면, 즉 1개의 큰 적금을 12개의 작은 적금으로 나누어서 저금하는 방식입니다

알아보기 쉽게 엑셀로 표현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1년차 적금 풍차 돌리기 >

1년차 적금 풍차돌리기 엑셀

 

 일반적으로 우리가 적금을 넣을 때에, 한 번에 일정 금액을 매달 납입하고 일시에 상환받습니다. 하지만, 이 풍차 돌리기에서는 동일 금액을 12개의 적금으로 나누어 매달 새로운 적금을 추가적으로 가입하여 분산하여 적금하는 방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풍차돌리기는 일반적으로는 12개월을 기준으로 실시하며 2년 차부터는 매달 새로운 적금 가입과 적금 만기가 찾아옵니다.

여기에 2년차부터는 1년 차에 만기 된 적금 만기와 동시에 예금으로 풍차를 돌리며, 새로운 적금을 가입합니다.

3년 차부터는 (연차 - 1년 치만큼의) 예금 만기와 적금 만기가 매달 돌아오며, 새로운 적금을 가입하기 때문에 재산이 불어나는 것이 마치 풍차처럼 돌아간다고 하여 풍차 돌리기라고 이름이 붙었습니다.

 

< 2년차 적금 풍차 돌리기 >

 

이러한 이유로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통장 풍차돌리기의 장점

1. 자금 운용의 유동성이 좋아진다.

  - 일반적인 적금은 한 적금에 많은 돈을 저금하기 때문에, 적금을 해지하는 것에 있어서 큰 리스크가 있습니다. 하지만 풍차를 돌리기를 한다면, 돈의 필요에 따라 적금을 해지할 수 있습니다. 즉 자금을 운용하는 데에 있어서 유동성이 높아집니다.

 

2.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 재태크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투자입니다. 이런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동기유발이 중요합니다. 매달 찾아오는 적금과 예금의 만기는 재테크 의지를 고양시키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위와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풍차돌리기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통장 풍차돌리기의 단점

1. 저금의 강제성이 부족하다

- 적금은 투자라기 보다는 투자를 위해 돈을 모으는 단계이다. 돈을 자율의지로 모으는 것은 아주 고되고 힘든 일이기 때문에 적금이라는 강제적인 방법을 통해 모은다. 그렇기에, 적은 금액으로 나누어 적금하여 자금 운용의 유동성을 두는 것은 적금을 해지할 가능성을 크게 만들고 우리가 적금을 드는 목적을 이루는 것을 방해한다.

 

2. 아주 귀찮은 작업이다.

- 요즘은 시대가 좋아져서, 앉아서 휴대폰으로도 적금과 예금의 가입이 가능하지만, 매달 새로운 최적의 적금과 예금을 찾아 해맨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최근 들어서 많은 은행들이 예금과 적금 이율에 대한 조건을 달성해야만 더 좋은 이율을 제공하기 때문에 많아진 적금과 예금의 이율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아주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

 

 

이렇게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았다. 모든 것이 나쁜 점만 있지는 아니하듯, 풍차돌리기도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통장 풍차 돌리기를 추천하지 못하는 가장 큰 문제점이 있다.


통장 풍차돌리기의 가장 큰 문제점

적금 상품은 모두 금리가 같지 않다!

최고의 이율 상품을 예금 12개, 적금 12개를 찾을 수 있을까?

 만약 당신이 '통장 풍차 돌리기를 한다면, 1년 차에는 총 12개의 적금을 들어야 하고, 2년 차부터는 12개의 예금과 12개의 적금을 들어야 한다. 풍차 돌리기가 정말 이득이려면, 적금과 예금을 1개로 들었을 때의 이자보다 12개의 예금과 적금 모두가 최소한 동일한 이자를 주거나 더 큰 이자를 주어야 한다.

 하지만, 은행에서는 그렇게 좋은 적금 상품을 여러 개 만들지 않으며, 하물며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은행의 이자 조건을 충족하여야만 좋은 우대 조건을 제공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충족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성취감을 얻고자 하지 않는다면, '통장 풍차 돌리기'는 어렵고 힘들면서 더 좋은 이율을 얻지 못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대안은 없을까?

 


풍차 돌리기의 대안

 

 다양한 대안이 있겠지만, 당신이 저금만을 통해 재테크를 시도한다면, 하나 혹은 두 개의 적금과 비상금의 비율을 조절하여서 저금하는 것을 추천한다. 

 적금으로 좋은 이율과 강제성을 가지고 돈을 모으면서도, 비상금을 cma 통장이나 네이버 통장, 카카오 증권, 토스의 통장 속 금고 등의 일정 금액까지는 매일 조금씩의 이자를 주는 방법을 활용하여 적정 금액씩 나누어 저금하여 유동성을 챙긴다면, 강제성과 유동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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